자궁선근증/자궁내막증 투병 일기 (05) - 호르몬(루프린)주사 치료 완료

오늘은 2023년 5월 29일

 

루프린주사 6회 차 후 4일이 지났다.

 

 

2022년 12월 29일 : 루프린 3.65mg 1회 차

2023년 1월 26일 : 루프린 3.65mg 2회 차 

2023년 3월 2일 : 루프린 3.65mg 3회 차 (2월 23일에서 변경)

 

2023년 3월 30일 : 루프린 3.65mg 4회 차

2023년 4월 30일 : 루프린 3.65mg 5회 차

 

2023년 5월 25일 : 루프린 3.65mg 6회 차

 

 

 

힘든 호르몬주사 치료가 끝났다.

 

5회 차까지 온몸의 관절통증이 심했으나, 5회 차 이후 몸이 적응을 한 것인지 통증이 좀 가라앉았고 

6회 차 후 4일 지난 오늘.

왼쪽 손가락 마디의 관절 통증이 남아있고 전체적인 체력저하를 제외하고는

그냥 이제 내 몸도 나름 이 통증에 적응하게 된 것 같다. 

 

옆으로 누울 때 쇄골이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 

(3,4회 차까지만 해도 어깨뼈와 쇄골이 아파 옆으로 누워서 잘 수도 없었다.)

 

선생님이 나중에 폐경이 오면 지금 같은 통증 정도가 유지될 거라고 하셨다.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지만 이미 한 번 겪었으니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고.

 

총 6회 차까지 잘 참아냈고 그 이상의 호르몬 치료는 암환자나 해당되는 거라고 하셔서 주사는 여기까지만 맞기로 했다. 

치료를 그만두고 3-4 개월 이후 부터 예전 같이 생리를 다시 시작할 거라고 하셨다.

6개월 동안 호르몬 주사 부작용을 겪었지만, 생리를 안 해서 나름 너무 행복했는데... 

그 고통을 다시 겪으려고 생각하니 너무 끔직해서 다음 달에 미레나 시술을 받기로 했다. 

 

몸이 이러니 일도 잘 안되고,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빨리 은퇴를 하고 싶지만 아직 플랜이 서지 않았으니 확실한 무엇이 나올 때까지는 주 일자리를 지켜야 하는데

요즘 이래저래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하루하루 때려치고 싶은 마음을 누르느라 

무기력과 우울감에 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