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록하기로 마음먹은 이유

시간이 주어지는 대로 그냥 숨 쉬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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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성취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숨쉬고 있는지
저번주는 무슨 생각을 했고 어제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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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제는 책을 읽으면서 어떤 깨달음이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리셋되는 느낌
오늘 다시 똑같은 부류의 책을 읽고 자기 전에 똑같은 깨달음을 얻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ㅎㅎ
하루살이도 아닌 무한반복의 나날을 살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자
기록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그래야 나의 두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내 가슴으로 느꼈던 것들을 복기할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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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데
그 기억력이 하루를 가지 않는다는 심각함에
생각이 나는 대로, 내 머릿속에서 기억하고 있는 데로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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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어제 느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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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느낀 것을 기록하자
2) 일어난 일을 기록하자
3) 읽은 것을 기록하자
4) 오늘 할 일을 기록하자
5) 내일의 계획을 기록하자
6) 계획대로 실행한 것을 기록하자
7) 무엇이 어디로 가고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인사이트를 갖기 위해 기록하자
8) 내 몸의 변화를 기록하자 (다시 운동을 할 생각이다)
9) 나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으므로 글에 대고 이야기하자
10) 후회하지 않기 위해 기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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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는 의문이다.

’ 기록하라 ‘는 책은 무지하게 읽는데
왜 나는 기록하지 않는지
그게 왜 그렇게 힘든지

역시나 이 책도 기록을 강조한다.

루틴을 만들어야겠다.